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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악회가 1958년 창립하여 어언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간 많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 속에서 순수예술의 입지는 많이 좁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시대가 아무리 자본의 위력 앞에 나약한 개인으로 살고 있지만 인간은 유한한 수명을 살고 있고 인간의 본능적인 문화욕구는 인간의 유한한 수명을 넘어 우리 시대뿐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살아있어 왔습니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순수예술은 그 시대의 거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창악회를 거쳐 간 많은 선배 예술가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오늘날에도 순수예술창작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1958년 창립 이후 창작음악의 산실로 그간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작곡가들을 배출하였고 학생콩쿠르와 작곡 캠프 등의 사업으로 많은 신인 작곡가들에게 예술가의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또한 국제 교류를 통한 외국의 창작예술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창작음악을 외국에 소개하였습니다. 최근 10여 년간은 동방 기원이라는 타이틀로 중국 본토의 작곡가들과 교류하여 서로의 예술적 이해와 인식을 넓혀왔습니다.

앞으로의 창악회는 예술창작음악이 지금까지 발전해오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창악회가 이후로 예술적,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연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연구와 문화운동을 통하여 창악회가 단지 회원들의 이익이나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고 기품 있고 예술이 충만한 순수 창작음악단체로 거듭나서 현대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도 이만한 창작음악예술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창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과 구성원들의 많은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고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모두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술이 존중받는 문화 사회는 자아도취를 버린 많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해와 존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훌륭한 작곡가들이 창악회를 통해 많이 소개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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